SK하이닉스가 6월 23일 장중 300만원을 돌파한 뒤 하루 만에 253만원까지 밀렸다가, 24일 다시 265만원대로 반등했다. 하루 변동폭이 40만원을 넘나드는 롤러코스터 장세다. HBM이 이끈 반도체 슈퍼사이클, 아직 유효한 걸까. 아니면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중일까.
한줄 결론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HBM 수요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250만원 아래에서는 분할 접근을 고려할 만하다. 다만 엔비디아 실적과 미국 반도체 규제가 변수다.
최근 5거래일 가격 흐름
6월 셋째 주, SK하이닉스는 하루에 10% 가까이 움직이는 극단적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23일 장중 300만원을 찍고 253만원까지 밀린 뒤 256만원에 마감한 흐름은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준다.
| 날짜 | 시가 | 고가 | 저가 | 종가 | 거래량 | 등락 |
|---|---|---|---|---|---|---|
| 6/24(수) | 2,547,000 | 2,703,000 | 2,453,000 | 2,653,000 | 1,364만주 | +3.27% |
| 6/23(화) | 2,970,000 | 3,002,000 | 2,536,000 | 2,569,000 | 1,493만주 | -13.19% |
| 6/22(월) | 2,749,000 | 2,959,000 | 2,720,000 | 2,959,000 | 931만주 | +7.36% |
| 6/19(금) | 2,770,000 | 2,891,000 | 2,688,000 | 2,755,000 | 1,245만주 | -0.72% |
| 6/18(목) | 2,510,000 | 2,738,000 | 2,490,000 | 2,699,000 | 1,000만주 | +7.53% |
6월 24일 종가 2,653,000원은 5거래일 전인 6월 18일 종가 2,699,000원보다 오히려 낮다. 300만원을 터치했지만 지속되지 못했고, 다시 260만원대에서 숨 고르기 중이다. 정규장 기준입니다.

HBM 시장, 아직 배고프다
주가가 출렁이는 와중에도 HBM 수요 전망은 여전히 강하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Blackwell 출시가 임박했고, HBM3E 12단 제품 수요는 2027년까지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 구분 | SK하이닉스 | 삼성전자 | 마이크론 |
|---|---|---|---|
| HBM3E 12단 양산 | 2024년 9월 세계 최초 | 2025년 1분기 예정 | 2025년 중반 예정 |
| HBM 시장 점유율(2025년) | 약 53% | 약 38% | 약 9% |
| 주요 고객사 | 엔비디아, AMD | 자체 공급, AMD | 엔비디아 |
| HBM 매출 비중 | 2025년 DRAM 매출의 30%+ | 2025년 하반기 본격화 | 2025년 20% 목표 |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 양산에서 삼성보다 최소 4개월 앞서 있다. 이 격차가 유지되는 한 프리미엄은 계속 붙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삼성이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 점유율 격차는 줄어들 수 있다.
숫자로 보는 현재 밸류에이션
2026년 6월 24일 종가 2,653,000원 기준, 증권사 컨센서스(2026년 실적 전망치 기준)로 살펴본 밸류에이션이다.
| 지표 | SK하이닉스 | 삼성전자 | 업계 평균 |
|---|---|---|---|
| PER(2026년 예상) | 8.2배 | 11.5배 | 10.3배 |
| PBR | 1.8배 | 1.2배 | 1.6배 |
| EV/EBITDA | 4.5배 | 5.8배 | 5.2배 |
| 2026년 예상 영업이익 | 46.8조원 | 38.2조원 | – |
| 2026년 예상 매출 | 112.3조원 | 298.5조원 | – |
PER 8.2배는 반도체 업종 평균 10.3배보다 낮다. HBM이라는 초격차 제품을 보유한 기업의 PER가 8배라는 건, 시장이 아직 HBM의 지속 가능성을 완전히 반영하지 않았거나, 사이클 피크아웃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2026년 예상 영업이익 46.8조원이 현실화된다면 지금 가격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냉정하게 보면
| 리스크 요인 | 현재 상황 | 영향도 |
|---|---|---|
| 미국 대중 반도체 규제 확대 | HBM3E 12단까지 수출 통제 가능성 거론 | 상 |
| 엔비디아 실적 피크아웃 | Blackwell 전환기, 일시적 수요 공백 가능 | 중 |
| D램 범용 제품 가격 하락 | HBM 캐파 전환으로 범용 D램 공급 감소 → 가격 방어 중 | 중 |
| 삼성전자 HBM3E 12단 추격 | 2025년 하반기 본격 양산 시 점유율 격차 축소 | 중 |
| 환율 리스크 | 원화 강세 전환 시 수출 기업 실적 하방 압력 | 하 |
HBM 수출 규제가 가장 큰 변수다. 미국이 HBM3E 12단까지 통제 대상에 포함시키면 SK하이닉스의 성장 스토리는 일부 훼손될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선 엔비디아의 강력한 로비와 HBM 공급 부족을 고려할 때 전면 금지보다는 품목별·국가별 차등 규제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정리하면
300만원 돌파 후 이틀 만에 250만원대까지 밀린 SK하이닉스. 단기 변동성만 보면 무서운 차트지만, HBM 수요 펀더멘털과 2026년 예상 PER 8배라는 숫자는 여전히 투자 매력을 말해준다. 다만 미국 반도체 규제, 엔비디아 실적, 삼성의 추격 속도라는 3대 변수를 감안할 때, 한 번에 풀매수하기보다 구간별 분할 접근이 현실적인 전략으로 보인다.
⚠️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데이터는 2026년 6월 24일 KRX 정규장 종가 기준이며, 토스 표시가(NXT·시간외 포함 시)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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