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72% 급등… 백화점 3사, 아직도 오를까?

한 달 새 72% 급등… 백화점 3사, 아직도 오를까?

현대백화점이 최근 한 달 동안 무려 72% 넘게 올랐다. 신세계도 33%, 롯데쇼핑은 18% 상승. 백화점 3사가 일제히 질주 중이다. 출산율 반등에 외국인 관광객 유입까지 겹치며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된다. 증권가에선 “아직 더 오를 여력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백화점

오늘의 숫자

6월 26일 종가 기준, 백화점 3사의 주가와 주요 지표다.

종목 종가 전일비 시가총액 1개월 상승률 PER
현대백화점 (069960) 200,500원 +2.56% 4조 3,237억 +72.22% 21.81
신세계 (004170) 740,000원 -0.13% 6조 9,894억 +33.01% 93.18
롯데쇼핑 (023530) 174,700원 +2.40% 4조 9,420억 +18.01% 30.21

백화점 3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약 16조 2,500억원. 현대백화점의 상승 폭이 단연 압도적이다.

종목 1Q 영업이익 전년비 ROE 52주 최저
현대백화점 988억원 4.62% 67,900원
신세계 1,978억원 +49.5% 1.71% 160,800원
롯데쇼핑 2,529억원 1.07% 62,700원

신세계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가파르다. 1분기에만 전년 대비 49.5% 뛰었다. 본점 리뉴얼 효과에 외국인 매출이 141%나 폭증한 덕분이다.

왜 올랐나

한 마디로 ‘소비가 돌아왔다’는 신호다. 크게 세 가지 흐름이 겹쳤다.

쇼핑

첫째, 외국인 관광객 급증. 중국 단체관광 회복세에 일본·동남아 관광객까지 늘며 백화점 명품관과 식품관 매출이 동시에 뛰고 있다. 신세계 본점의 외국인 매출만 1분기에 141% 증가했다.

둘째, 출산율 반등. 2025년 하반기부터 합계출산율이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육아·가정용 소비재 수요가 살아났다. 백화점은 전통적으로 출산·육아 관련 소비의 최대 수혜 업종이다.

셋째, 본업 경쟁력 강화. 신세계는 본점 리뉴얼로 공간 효율을 극대화했고, 롯데쇼핑은 마산점·분당점 등 적자 점포를 정리하며 연간 50억원의 이익 개선을 추진 중이다. 현대백화점도 동대문 면세점 철수, 지누스 미국 공장 매각으로 비용 구조를 가볍게 만들었다.

메리츠증권은 신세계 목표주가로 86만원대, 대신증권은 100만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 대비 최대 35%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계산이다.

체크할 리스크

숫자가 좋아 보여도 허점은 있다.

리스크 내용
현대백화점 – 지누스 부담 자회사 지누스가 미국 관세 인상 직격탄을 맞고 1Q에만 301억원 적자. 공장 매각으로 고정비를 줄였지만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다.
롯데쇼핑 – 비백화점 부진 하이마트 적자, 이커머스 변동성 등 백화점 외 사업부 실적이 들쭉날쭉하다. 1Q 전체 영업이익의 73%가 백화점에서 나왔다.
신세계 – 높은 밸류에이션 PER이 93배에 달한다. 실적 개선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면 조정 폭이 클 수 있다.
경기 민감도 소비 경기 둔화 신호가 나오면 백화점주는 1차 타격을 받는다. 하반기 금리 방향과 가계부채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

한 줄 정리

백화점 3사의 동반 상승은 단순한 순환매가 아니라 실적 반등이라는 펀더멘털 변화에 기반하고 있다. 다만 한 달 새 72% 오른 종목을 지금 쫓아가는 건 신중해야 한다. 실적 개선 폭이 가장 뚜렷한 신세계, 체질 개선이 진행 중인 롯데쇼핑 순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언급된 종목의 주가는 변동될 수 있으며,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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