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증권계좌에 돈을 넣어두기만 해도 이자가 붙는 구조, CMA에 대해 정리해보자.
증권계좌를 쓰면서 예수금이란 항목은 봤을 거다. 주식 사려고 넣어둔 돈, 아직 매수하지 않은 현금이다. 이 예수금이 CMA 계좌에 들어 있으면 하루만 있어도 이자를 준다. 일반 증권계좌 예수금은 이자가 0%에 가깝다. 차이를 아는 것만으로도 연 몇만 원은 가져갈 수 있다.
한줄 결론
CMA는 증권계좌 안에 내장된 초단기 금융상품이다. 예수금을 CMA에 두면 하루 이자라도 붙고, 일반 예수금으로 두면 0%다. 수익률 차이는 작아 보여도 1년 누적이면 커피값 이상이다.
CMA가 뭔가
CMA(Cash Management Account)는 증권사가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다. 쉽게 말해 증권계좌 안에 들어 있는 파킹통장이다. 예수금을 CMA로 자동 이체해두면 증권사가 CP(기업어음), 국고채, RP(환매조건부채권) 등 초단기 금융상품에 운용해서 이자를 준다.
여기서 포인트: CMA는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은행 예금처럼 5,000만원까지 보장되는 구조가 아니라는 뜻이다. 대신 증권사가 운용하는 RP형 CMA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계산된다.
예수금 vs CMA 예수금, 실제 이자율 차이
2026년 6월 기준, 주요 증권사의 CMA 금리와 일반 예수금 금리를 정리했다.
| 증권사 | CMA RP형 금리 (세전) | 일반 예수금 금리 |
|---|---|---|
| 키움증권 | 연 3.10% | 연 0.10% |
| 한국투자증권 | 연 3.00% | 연 0.10% |
| 미래에셋증권 | 연 2.90% | 연 0.10% |
| 삼성증권 | 연 2.85% | 연 0.05% |
| KB증권 | 연 2.80% | 연 0.10% |
| NH투자증권 | 연 2.95% | 연 0.05% |
| 토스증권 | 연 2.50% | 연 0.00% |
일반 예수금 금리는 사실상 0%에 수렴한다. 반면 CMA는 2.5~3.1% 수준이다. 예수금 500만원을 1년 내내 일반 계좌에 두면 이자가 2,500~5,000원에 그친다. CMA에 두면 125,000~155,000원으로, 연간 12만원 넘게 차이 난다.
하루 이자는 얼마나 붙을까
CMA는 하루 단위로 이자를 계산해서 지급한다. 500만원 기준으로 하루 이자를 계산해봤다.
| CMA 금리 | 예수금 100만원 | 예수금 500만원 | 예수금 1,000만원 |
|---|---|---|---|
| 연 3.10% | 약 85원 | 약 425원 | 약 849원 |
| 연 3.00% | 약 82원 | 약 411원 | 약 822원 |
| 연 2.50% | 약 68원 | 약 342원 | 약 685원 |
하루 300~800원이 대단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주식 매매를 자주 하지 않는 사람, 예수금이 100만~1,000만원 정도 항상 계좌에 남아 있는 사람에겐 1년이면 의미 있는 금액이 된다.
CMA 가입 시 체크할 3가지
모든 증권사 CMA가 똑같지 않다. 가입 전에 확인해야 할 항목을 정리했다.
| 체크 포인트 | 설명 |
|---|---|
| 세금 | CMA 이자에는 15.4% 배당소득세가 붙는다. 세전 3.10%면 세후 약 2.62%다. 연 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 시 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
| 예금자보호 여부 | CMA는 증권사 예수금과 달리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RP형 CMA는 사실상 원금 손실 가능성이 극히 낮지만, 이론상으로는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
| 자동 이체 설정 | 주식을 매수할 때 CMA에서 자동으로 출금되는지, 수동으로 이체해야 하는지 증권사마다 다르다. 자동 이체가 안 되는 CMA는 매매 시점에 직접 예수금으로 옮겨야 해서 실용성이 떨어진다. |
CMA와 RP의 관계
CMA 금리의 실체는 RP(환매조건부채권) 금리다. 증권사가 고객 예수금으로 국고채나 통안채를 산 뒤, 하루 뒤에 다시 사주는 조건으로 이자를 주는 구조다. 그래서 CMA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시장 금리에 연동된다. 금리 인하기엔 CMA 금리도 함께 떨어진다.
냉정하게 보면
CMA 이자가 연 3%라면 세후 2.5% 정도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 수익은 0%에 가깝다. CMA는 돈을 불리는 수단이 아니라, 놀고 있는 현금의 기회비용을 줄이는 도구다.
실제로 증권계좌 예수금이 100만원 미만이거나 거의 매일 풀매수 상태라면 CMA 설정에 쓸 시간이 아까울 수 있다. 반대로 증거금이나 대기성 자금으로 500만원 이상 항상 남겨두는 투자자라면 지금 바로 CMA 자동이체를 설정하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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